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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의 개념과 종류

by 디오니소스75 2024.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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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의 개념


일상생활에서 남는 돈을 은행에 예금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빌려 줄 때도 있지만 돈이 부족해 빌려야 하는 경우가 있다. 돈을 빌린 사람은 일정 기간 돈을 빌려 쓴 것에 대한 대가를 지급하는데 이를 이자라 하며, 이자의 원금에 대한 비율을 금리 또는 이자율이라고 한다. 은행에 1,000만 원을 예금하고 1년 뒤에 1,000만 원을 받는다면 돈을 예금한 대가로 받는 100만 원이 이자이다. 이 경우 금리는 이자 100만 원의 원금에 대한 비율, 즉 10%이다. 이러한 이자율은 현재의 소비를 희생한 대가, 즉 1,000만 원을 예금하지 않으면 누릴 수 있는 영화관람, 외식 등 현재 소비의 만족을 포기한 대가라고 할 수 있다.
금리 결정 요인 
금리가 어떻게 결정되는가는 학자에 따라 여러 가지로 설명되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시장의 수요와 공급 원리에 의해 결정된다. 시장에서 상품을 사고자 하는 수요와 팔고자 하는 공급이 변동함에 따라 상품 가격이 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돈의 가격인 금리도 돈을 빌리려는 수요가 공급보다 많으면 올라가게 되고 반대로 돈을 빌려주려는 공급보다 수요가 적으면 떨어지게 된다. 먼저 자금의 수요는 주로 생산활동을 하는 기업의 투자에 의해 좌우된다. 
즉, 경기 전망이 좋아지면 이익 증가를 예상한 기업의 투자가 늘어나 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금리는 올라가게 된다. 한편, 돈의 공급은 주로 가계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가계의 소득이 적어지거나 소비가 늘면 돈의 공급이 줄어들어 금리가 오르게 된다.
또한 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돈을 빌려주는 사람은 같은 금액의 이자를 받는다 하더라도 그 실질가치가 떨어지므로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게 되어 금리는 상승하게 된다. 또한 금리는 차입자의 신용과 돈을 빌리는 기간 등에 따라 그 수준이 달라지는데 빌려준 돈을 못 받을 위험이 클수록, 그리고 차입기간이 길수록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금리
금리의개념과종류

금리의 종류 

단리와 복리 
금리는 계산하는 방법에 따라 단리와 복리로 나눌 수 있다. 단리는 단순히 원금에 대한 이자를 계산하는 방법이며 복리는 이자에 대한 이자도 함께 감안하여 계산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1,000 만원을 연 10 % 의 금리로 은행에 2년간 예금할 경우 만기에 받게 되는 원금과 이자의 합계액은 단리방식으로는 1,200 만 [ 1,000 만원 × ( 1 + 0.1 × 2 ) ]이 되지만 복리방식으로는 1,210 만원 [ 1,000 만원 × ( 1 + 0.1 ) ]이 된다.
명목금리와 실질금리
금리는 돈의 가치 변동, 즉 물가변동을 고려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 실질금리와 명목금리로 구분할 수 있다. 명목금리는 물가상승에 따른 구매력의 변화를 감안하지 않은 금리이며, 실질금리는 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금리를 말한다. 돈을 빌리고 빌려줄 때에는 보통 명목금리로 이자를 계산하지만 실제로 기업이 투자를 하거나 개인이 예금을 하려고 할 때에는 실질금리가 얼마인가에 관심을 갖게 된다. 예를 들어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가 연 5 % 이고 물가상승률이 연 5 %라고 하면 실질금리는 0 % 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예금가입자가 받는 실질이자소득은 같은 금리 수준에서 물가상승률이 낮을수록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명목금리와 실질금리는 다음과 같은 관계를 지니게 된다. 
                                                             실질 금리 = 명목금리 - 물가상승률 
단기금리와 장기금리 
금리는 거래되는 금융시장을 기준으로 구분할 수도 있다. 주로 1년 미만의 단기자금이 거래되는 단기금융시장과 1년 이상의 장기금융시장에서 거래되는 금리로 구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금융회사 사이에 초단기자금 거래가 주로 이루어지는 콜시장에서 형성되는 금리인 콜금리는 대표적인 단기금리이다. 반면 채권시장은 대표적인 장기금융시장인데 여기서 형성되는 금리는 채권수익률이라고 한다. 채권수익률은 채권의 종류나 만기에 따라 국고채수익률, 회사채수익률등 매우 다양하게 존재한다. 
금리변동의 영향 
금리의 움직임은 소비, 투자나 물가는 물론 국가 간의 자금흐름등 여러 분야에 영향을 미친다. 
가계의 소비는 기본적으로 소득 수준에 영향을 받아 결정되나 금리에도 영향을 받는다. 대체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은행등 금융회사에 같은 금액의 돈을 맡기더라도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저축을 늘리고 소비를 줄이게 되며 반대로 금리가 떨어지면 소비를 늘리게 된다. 한편,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가계는 금리가 오르게 되면 금리부담이 증가하여 가처분소득이 감소하게 되므로 소비가 줄어들게 된다. 기업의 입장에서 금리는 자금을 조달하는데 드는 비용이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이 늘어나게 되어 투자가 줄어들고 반대로 금리가 낮아지면 투자는 늘어나게 된다. 금리변동은 물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투자활동이 위축되고 개인도 소비보다는 저축을 많이 하는 등 전체적으로 상품을 사는 수요가 줄어들어 물가를 하락시키게 된다. 그러나 이자가 상품의 생산원가에 포함되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는 경우 제품 가격을 올리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이와 같이 금리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서로 상반된 두 가지 요인중 어느 쪽 영향이 더 큰가에 따라 달라지는데 원가상승효과보다 수요감소 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물가가 떨어진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금리의 변동은 나라와 나라 사이 돈의 움직임, 즉 자본이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환율등 다른 여건이 같은 경우에 국내 금리가 올라 외국 금리보다 높아지면 금리가 높은 우리나라로 자금이 유입된다. 금리는 금리의 변동을 가져오는 요인과 영향을 서로 주고받으면서 이처럼 투자, 소비, 물가 등 실물부문으로 파급된다. 금리는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폭넓고 다양하므로 각국의 중앙은행은 경기를 조절하는 수단으로 금리를 이용할 뿐 아니라 금리변동이 너무 심하면 불확실성이 증대되어 기업의 투자 등 경제주체들의 각종 경제활동에 대한 의사결정을 어렵게 하므로 급격하게 변동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